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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신메뉴 <타로파이>, 천원짜리 보랏빛 파이는 맛있을까? 본문

음식리뷰

맥도날드 신메뉴 <타로파이>, 천원짜리 보랏빛 파이는 맛있을까?

정그래♪ 2020. 10. 24. 17:20

맥도날드 천원의 행복 최애 아이템인 애플파이를 사러 갔다 애플파이 대신 데려 온 요 보랏빛 파이. 달콤달콤, 크리미크리미한데다 보랏빛 색감도 색다른 만족감을 주던 요 파이의 정체는 뭘까?

 

 

[1] 기본정보

  • 판매처 : 맥도날드
  • 상품명 : 타로파이(Taro Pie)
  • 가격 : 1,000원
  • 칼로리 : 259kcal
  • 판매기간 : (한정판매) 9월24일~11월4일

 

동네 한 바퀴 돌다 맥도날드 광고판에서 보랏빛 파이의 발견하고 호기심에 사 온 타로파이(Taro Pie). 알고 보니 타로파이는 이미 싱가포르, 중국, 홍콩, 하외이 등 해외 매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라고 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한국 맥도널드의 타로파이 또한 해외에서 타로파이의 맛을 본 고객들이 요청이 쇄도해서 출시하게 되었다고. 단, 42일간의 한정 판매다. 

 

[2] 타로파이 특징

타로파이의 '타로'가 뭔가 싶었는데 포장지의 타로 그림을 봐도 뭔지 알 수가 없다. 검색을 좀 해보니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줄기식물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실물을 볼 기회는 거의 없는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토란이 타로의 변종이다.

 

녹말이 많아 음식재료로 흔히 쓰이고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향도 독특해서 버블티나 스무디 재료로도 많이 사용되는데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해외에서는 디저트 재료로 매우 인기가 많다는 군

 

중간에 먹기 좋게 쭉~ 뜯을 수 있다. 

 

바삭바삭한 파이의 겉면. 패스트푸드인 만큼 이거 먹으면 몸에 안 좋겠군...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겉면이지만 다들 알면서 먹는 거 아니었나. 

 

크기는 몇 입 베어 먹으면 단숨에 끝날 정도이지만 디저트는 원래 조금 먹는 거다. 

 

 

[3] 타로파이 맛

한 입 베어 무니 와~~ 이거 기대 이상이다(애초에 기대가 없었을지도..). 바삭한 파이 안에 부드럽고 달콤하고 색감까지 예쁜 보랏빛 크림이 들어 있다. 알갱이도 조금씩 보이지만 사실 무스에 가깝다. 이게 말이 많더라.

 

중국에서 먹어 본 타로파이에는 실제로 타로 알갱이가 큼직하게 듬뿍듬뿍 들어있다고 한다. 그런데 한국맥의 타로파이는 크리미한 무스, 잼 정도에 가깝다. 그래서 혹자는 타로파이 먹으러 왔더니 타로 잼이 든 붕어빵 같다고도 한다.

 

하지만 난 중국 맥도날드의 타로파이는 먹어본 적이 없어서 비교 대상도 없어서 그런가 맛있기만 했다. 게다가 가격도 겨우 천 원이잖아 천 원! 한 번쯤 먹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요즘 이색적인 디저트에 열광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는 독특한 경험일 테니까.

 

이미 이번 한정판 출시 10일 만에 약 40만 개, 3주 만에 70만 개가 팔렸다니 확실히 이게 밀레니얼들의 특징인 것 같다. 보랏빛 컬러가 해외 타로파이 대비 진해서 식용색소가 많이 들어간 거 아니냐고 혹평하는 분들도 있던데 난 진~하고 예쁜 보랏빛 크림을 먹는 게 색다른 느낌도 주고 재미있던 걸! 

 

 

[4] 결론

  • 맛평가 : ★★★★☆
  • 한줄평 : 바삭하고 달콤하고 예쁜 천원의 행복

 

(총평) 천 원에 너무 많은 걸 바라지 말자. 한정판 독특한 디저트 한 번 먹어보자는 분들께는 좋은 선택지다. 바삭한 파이와 달콤한 타로크림, 보랏빛 색감이 잘 어울리는 파이니까. 중국 타로파이처럼 타로 알갱이는 거의 없고 크리미한 무스 스타일의 크림이 들어있지만 그래도 나름의 맛있음이 있는 먹어볼 만한 디저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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